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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사태에 '당정' 의견 엇갈려..대통령실 "변화 없다" 강조


국민의힘이 최근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는 제안을 대통령실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은 전공의 이탈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협의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현재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잠시 보류하자는 취지이다. 

 

올해 모집되는 2024학년도 의대 정원은 2,058명에서 4,567명으로 대폭 증원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논의해보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정부 측에 의료계와의 갈등을 완화하고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내용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대표는 의료 공백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접근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의사를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이 의료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이를 통해 향후 1만 명의 의사를 증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정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으며,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