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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손을 도리도리' 尹 기자회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40분간 국정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그의 표정은 금세 굳어졌고, 특히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질문에 9분 이상 답변했다. 기자가 의료현장의 위기를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불만을 드러내며 지역 병원을 방문해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문제가 없다고 짧게 답했으며, 이날 그는 한동훈이나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질의응답은 예상 시간을 초과해 84분간 진행되었고, 19명의 기자가 질문했다.

 

대통령실은 질문 주제를 연금, 의료개혁, 정치 현안, 외교·안보, 경제 등으로 나누었으나, 미흡한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외교·안보 분야는 외신 기자들이, 경제 분야는 경제 매체 기자들이 주로 질문 기회를 가졌다.

 

기자회견 전 윤 대통령의 집무실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명패가 놓여 있었다. 대통령실은 이 명패와 함께 국민과의 소통을 다짐하는 의미로 여러 사진을 전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