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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헌소송 재개.. 정치적 명운 걸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발생한 '친형 강제입원 관련 선거용 거짓말' 사건과 관련하여 5년여 전 민주당 경기도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청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법은 '당선되거나 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항소심 재판에서 이 대표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에 일부 민주당 경기도 지역위원장들이 공직선거법 250조에 대해 위헌소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법 조항의 '행위'와 '공표' 부분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방송 토론회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았던 점이 허위사실로 간주되며, 법원의 판단이 지나치게 넓고 불명확한 해석을 적용했다고 반박했다. 헌법소원은 2019년 10월 31일 제기됐고, 청구인들은 이 대표의 행동이 '절차개시 지시'에 해당하며 이는 적법하고 정당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이를 '허위사실공표'로 판단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2년 9월 29일 해당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헌법재판소는 "청구인들의 주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는 취지에 불과하다"며 사건을 각하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공직선거법 제250조의 '행위' 부분이 불명확하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청구인들이 주장하는 위헌성은 법원의 판결을 다투는 것에 불과하다"고 판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2025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선거용 거짓말' 사건에 대해 1심에서 당선무효형과 10년간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상태로, 재판의 향방에 따라 정치적 생명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처벌하는 조항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 조항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동·백현동 의혹 관련 사건에서 이 대표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인정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2021년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한 발언 중 두 가지를 허위사실로 판단했으며, 세 번째 발언은 무죄로 판단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의 관계에 대해 '몰랐다'고 발언한 부분은 무죄로, '해외 출장 골프 동행 사진이 조작됐다'는 부분과 백현동 개발 용도 변경과 관련된 발언은 허위사실로 인정됐다.

 

이 대표는 2024년 12월 항소심 재판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면서 법률의 위헌성을 문제삼고 있다. 재판부는 2월 중으로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 대표 측은 이를 지연시키기 위해 과거에 사용된 '위헌법률 카드'를 다시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 선고 이후 "자신의 발언이 허위사실로 간주되었다"며 공직선거법 제250조가 과도하게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미 2023년 7월 또 다른 사건에서도 공직선거법 250조에 대해 위헌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당시 사건에서도 허위사실공표에 관한 조항을 위헌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로 인해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인생샷보다 인생 경험! 한국관광공사 '요즘여행'이 소개하는 '진짜' 바다 여행

과 의미를 중시하는 체험형 콘텐츠 시리즈 '요즘여행'을 새롭게 기획·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첫 번째 테마는 바로 '바다'이다.'요즘여행'은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는 국내여행의 숨은 매력과 색깔을 격월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특히 여행자가 직접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교감하며,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왜 첫 번째 테마가 바다일까?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최근 내비게이션 통계가 그 답을 보여준다. 자연관광지 검색 상위 10위가 모두 해변 및 해수욕장으로 나타날 만큼, 바다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요즘여행'은 단순히 눈으로 보고 사진 찍는 여행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회복하며 지속가능한 가치까지 생각하는 여행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매력과 관광 수요 데이터를 융합하여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요즘여행'의 의미를 강조했다.그렇다면 '요즘여행'이 추천하는, 바다를 가장 '요즘답게' 즐기는 방법 5가지는 무엇일까?말과 함께 해변을 달려본다! 전북 고창 명사십리 해변 승마: 드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변. 이곳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는 초보자도 안전하게 해변 외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석양 물든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말과 함께 백사장을 달리는 경험은 잊지 못할 감성적인 순간을 선사한다.섬과 예술을 라이딩으로 만난다! 인천 옹진 신도·시도·모도 예술 감성 라이딩: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 신도. 연도교로 연결된 시도, 모도까지 자전거나 바이크로 편안하게 섬 일주가 가능하다.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에서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과 예술 속에서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맨발로 지구 에너지를 느껴본다! 충남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슈퍼 어싱 체험: '어싱(Earthing)'은 맨발로 땅을 걸으며 지구의 에너지를 받는 치유 행위다. 기지포해수욕장은 특히 바닷가 모래 해변에서의 어싱 효과가 뛰어나 '슈퍼 어싱 성지'로 불린다. 약 2시간 코스의 해변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바다 위에서 평온을 찾아본다! 부산 광안리 SUP 요가: 국내 대표 SUP(Stand Up Paddleboarding) 명소인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이색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SUP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명상과 요가 동작을 수행하며 일렁이는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다.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운영된다.제주 해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제주 하도리 해녀 물질 체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현직 해녀와 함께 바다에 직접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생한 '물질 체험'을 할 수 있다. 해녀 장비를 착용하고 태왁과 빗창을 들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제주의 독특한 해양문화와 해녀의 고된 삶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다. 잡은 해산물을 맛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요즘여행' 콘텐츠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와 각 체험 프로그램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의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