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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X로버트 패틴슨.."인간 냄새 물씬 SF" 기대해 달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봉 감독의 '기생충' 이후 전 세계가 기다린 작품으로,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손을 잡고 인간 냄새 가득한 SF 세계를 펼친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촬영 뒷이야기를 나눴다. '미키 17'은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역할을 맡은 주인공 미키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시스템 속에서 반복되는 죽음을 겪으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SF 영화지만, 인간적인 이야기가 강하게 담겨 있다”며 "미키라는 캐릭터는 힘 없고, 불쌍하고, 반복적인 죽음을 겪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영화 속 미키가 직업적으로 계속해서 죽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영화는 기존 SF 영화에서 보던 복제 인간과는 다르며, 비인간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SF다”라고 덧붙였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시튼의 원작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봉 감독은 원작에 있는 '7'이라는 숫자 대신 '17'을 선택해 주인공이 반복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설정을 강조했다. 그는 “이 숫자가 상징하는 것처럼, 주인공은 계속해서 죽고 그 죽음이 그의 일상이 된다”며 "그의 죽음이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고통과 노동의 느낌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봉 감독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사랑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에서 미키와 나샤의 러브 스토리가 전개되며, 이는 SF 영화임에도 감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봉 감독은 이를 통해 "멜로적인 요소를 넣으면서도, SF 장르 특유의 스케일과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이 영화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반복적인 죽음을 겪으면서도 계속 살아가려는 미키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도전적이었다"고 밝혔다. 패틴슨은 이 캐릭터가 겪는 고통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이 캐릭터는 마치 벌을 받는 개처럼 끝없이 죽음과 맞서 싸운다”고 언급했다. 또한, 봉 감독의 작업 스타일에 대해서는 "그의 영화는 항상 예측 불가능하고, 유머가 숨겨져 있어 SF 영화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봉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배트맨과 같은 슈퍼히어로 역할뿐만 아니라 굿 타임즈, 라이트하우스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미키라는 복잡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였기 때문에 그를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또 다른 핵심은 다양한 배우들의 참여다.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하며, 봉 감독은 이들 각각의 역할에 대해 "마크 러팔로가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의 정의로운 캐릭터들과는 다른 독특한 악당을 연기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고 전했다.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봉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재미와 감동, 그리고 SF 장르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SF 세계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적인 이야기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풍수전문가가 극찬한 '봄꽃 명당'은 어디?

의 역사와 전설이 깃든 곳들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첫 번째 주인공은 한국인의 정서와 가장 깊은 인연을 맺어온 매화다. 매화는 그 개화 시기에 따라 독특한 이름이 붙는데, 일찍 피는 '조매', 추운 날씨에 피는 '동매', 눈 속에서 피어나는 '설중매'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순천 금전산과 금둔사의 '납월매' 6그루를 주목하고 있다. 음력 12월에 꽃을 피우는 이 특별한 매화는 일반 매화보다 한두 달 앞서 봄소식을 전한다.광양 매화마을은 약 99만㎡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청매화, 홍매화, 능수매화가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1800여 개의 매실을 활용한 전통 발효식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매실 농가들의 정성이 깃든 고추장과 장아찌로도 유명하다.더욱 특별한 것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다. 구례 화엄사의 '화엄매'는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줄기가 꼬인 채로 자라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는 수백 년 된 20여 그루의 매화나무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손길이 닿았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도 높다. 장성 백양사의 350년 된 '고불매'는 그 희귀성으로 인해 더욱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봄꽃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동백이다. 3월 말까지 이어지는 동백의 절정은 특히 강진 백련사와 고창 선운사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백련사의 1500여 그루 동백나무 군락은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와 함께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고창 선운사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대웅전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는 과거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되었다는 특별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승우여행사는 이러한 봄꽃 명소들을 중심으로 특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벚꽃과 산수유, 철쭉 등 시기별로 다양한 꽃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