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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대란' 이동건 카페, 지역 주민과 갈등 "예의없어"

 배우 이동건(44)이 제주도 애월에 카페를 열며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카페의 오픈 첫 날인 14일, 이동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카페의 모습과 현장 분위기, 그리고 떨리는 심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카페는 제주도의 한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연못과 핑크색 건물, 그리고 다양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마치 외국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카페는 오픈 첫 날부터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받으며 웨이팅까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카페 공식 계정에는 "오픈 첫 날부터 오픈런으로 웨이팅이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쉼과 여유를 선물하는 공간"이라고 소개되며 방문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동건은 바리스타로 변신해 튀르키에식 샌드 커피를 직접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가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카페 창업에 대한 로망을 밝힌 바 있다. 카페는 그가 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에서 복귀한 이후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그의 개인적인 꿈이 담긴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카페의 인테리어와 그가 직접 만든 음료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예전부터 이동건의 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객들도 방문하게 됐다.

 

 

 

하지만 카페의 성공적인 오픈과 함께, 일부 인근 자영업자들과 갈등도 발생했다. 개업 초기의 특유의 소란스러움과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인해 인근 상점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특히, 카페 공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져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한 카페 운영자는 “밤 11시까지 공사 소음이 계속돼 마당에 있는 강아지도 잠을 설쳤다”라며 불만을 표출했으며, 또 다른 업주는 “예의 없는 사람들이 잘 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건의 카페는 관광객들의 유입을 끌어들이며, 인근 상점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비판적인 업주들조차 "성수기 수준의 매출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카페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이처럼 유명인의 창업이 불러오는 주목 효과와, 초기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겹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갈등은 지역 상권에서 종종 목격되는 현상이다. 새로운 사업의 시작이 활기를 불어넣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혼란은 불만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이동건의 카페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동건 측은 창업 초기의 어수선함을 이해할 수 있지만,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근 주민들과 업주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고, 주차 문제나 기타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가 지역 사회와 잘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다면, '오아시스 80'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지역 사회에 진정한 쉼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동건이 이번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면, 카페는 애월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SNS에서 핫한 그곳! 아름다운 농촌 인생샷 성지들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델로 평가된다.아름다운 풍경으로 '인생샷 명소'가 된 경관농업 현장들은 이제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봄이면 어김없이 전남 완도 청산도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구들장논'에 26.5㏊(약 8만평) 규모로 조성된 유채꽃밭은 5월까지 만개해 매년 1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강원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밭(6㏊, 약 1만8000평)은 본래 기름 채취용으로 유채를 재배했지만, 길가에 핀 꽃을 보고 관광객이 모여들자 2002년부터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재방문 의사를 밝혀 그 인기를 증명했다.한반도 '호랑이 꼬리'의 끝자락,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주변 지역 역시 경관농업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약 15만평(50㏊) 규모의 드넓은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말마다 15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 명성이 자자하다. 본래 해풍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던 땅이었지만, 포항시가 농민들을 설득한 끝에 2018년부터 유채를 심기 시작한 결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관농업은 농업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다'며, 현재 50㏊ 규모의 단지를 100㏊(약 30만평)까지 확장할 계획임을 강조했다.강원 평창 봉평면은 이효석 작가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지로, 매년 9월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경관농업 명소다. 80여 농가가 47㏊(약 14만평)의 메밀꽃밭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축제에 15만명이 다녀갔다. 꽃구경은 물론 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더해져 품격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전북 고창에서 5월 11일까지 계속되는 '고창청보리밭축제' 역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다. 약 30만평(100㏊) 규모의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초록 물결처럼 일렁이며 방문객들에게 '인생샷'을 남길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축제는 생태관광 분야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지자체의 노력에 정부도 '경관농업직불제'로 힘을 보태고 있다. 경관작물 재배 농가에 소득 감소분을 고려해 1㏊당 경관작물 170만원, 준경관작물 10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유채, 메밀,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과 청보리, 쌀보리 등 준경관작물이 해당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농업법인이 마을 단위 위원회를 구성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 축제·농촌관광 연계 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관농업직불제가 가치를 높이고 농민 실제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관광객 증가 선 사례와 갈수록 농사짓기 어려운 고령농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지자체들도 경관농업으로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관농업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