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간의 큰 변화가 발생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어린이집의 수는 2만 8954곳으로, 2022년의 3만 923곳에서 1969곳이 줄었다. 이는 2019년의 3만 7371곳에서 22.5% 감소한 수치이다. 

 

어린이집 감소는 저출산에 따라 아동 수가 급감한 결과로,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 수는 136만 5085명에서 101만 1813명으로 25.9% 감소했다. 

 

현재 전국 2만 8954개 읍면동 기초자치단체 중 597곳(2.1%)에는 어린이집이 전혀 없다. 이들 중 대부분은 시골의 읍면 지역(537곳)이며, 도시의 동 지역은 60곳이다.  특히 경북, 경남, 전남, 전북에서 어린이집 미설치 기초지자체가 많아 저출산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는 지역이다.

 

반면, 노인복지시설은 급격히 증가했다. 2022년에는 8만 9698곳이었던 노인복지시설이 지난해에는 9만 3056곳으로 3358곳이 증가했다. 이는 최근 4년간 17.2% 증가한 수치로, 특히 재가노인 복지시설이 4821곳에서 1만 5896곳으로 3배 이상 늘어난 점이 두드러진다. 

 

노인복지시설의 증가세는 노인 인구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말 985만 8810명으로, 2019년의 802만 6915명보다 22.8%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1000만 명을 넘었다.

 

이러한 변화는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집 수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인복지시설 수의 증가를 명확히 보여주며, 인구 구조의 변화가 사회복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