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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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붕괴, ‘DR거더’ 공법이 만든 참사

국토교통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해당 공사 현장에서 사용된 ‘DR거더 런칭가설 공법’에 대해 전면적인 사용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도로 외에도 동일한 공법을 사용 중인 전국 고속도로 공사 현장 3곳에 대한 공사가 즉각 중단되었으며, 향후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거친 후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인근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거더를 설치한 후, 작업을 마친 런칭 장비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거더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교량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DR거더 공법은 교량의 상판과 가로보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크레인을 활용한 거더 설치 방식과 달리, DR거더는 런처(런칭 기기)를 이용해 한쪽에서 밀어넣으며 설치하는 특징이 있다. 이 공법은 지형 조건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2009년 건설 신기술(제582호)로 지정되었지만, 교량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처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고 이후 국토부는 해당 공법의 구조적 안전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총 연장 134km로 수도권 구간(구리~안성, 72km)과 비수도권 구간(세종~안성, 오송지선 포함 62km)으로 나뉜다. 수도권 구간은 올해 1월 개통됐으며, 세종~안성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장 감식과 안전 점검이 진행됨에 따라 개통 일정이 최소 1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 지점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과 경기 안성시 서운면 경계 지역으로, 천안~안성 고속도로 제9공구(4.1km)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해당 구간의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50%), 호반산업(30%), 범양건영(20%) 컨소시엄이 맡고 있으며, 발주 및 감리는 한국도로공사가 담당했다. 현장 공사를 실질적으로 진행한 하도급 업체는 장헌산업으로, DR거더 공법을 특화해 적용해온 토목건설 전문 기업이다. 장헌산업은 2009년 설립된 이후 한맥기술, 한라산업개발, 삼안 등을 인수하며 기업 규모를 확장해왔다. 2023년에는 한형관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인 한맥기술이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이후 장헌산업을 비롯한 계열사 홈페이지는 모두 폐쇄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자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6일 안성시 서운면사무소에서 관계 기관과 함께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 및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도로공사와 시공사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현장상황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망자 가족에 대한 장례 지원과 부상자 완치 및 보호자 지원을 위해 전담 직원을 지정해 대응하고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장학재단을 통해 피해자 및 유가족에게 취학 전부터 대학 졸업까지 매년 최대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고 인근 지역 주민들도 피해를 입음에 따라, 정부와 관련 기관은 주택 등 피해 조사 및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도로공사와 시공사는 사고 원인 규명 및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국도 34호선 천안~진천 도로는 사고 잔해물 처리가 끝난 후 재개통될 계획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속도로 교량 공사에 적용되는 공법들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한번 부각되었으며, 정부는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안전 점검과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에서 만나는 '봄의 정수' 여행지 14곳 공개

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들은 봄철에 방문하면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이다. 전주 완산 꽃동산은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곳은 벚꽃과 겹벚꽃은 물론, 커다란 철쭉나무 군락도 볼 수 있어 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완산 꽃동산은 봄꽃뿐만 아니라 푸르른 나무들 사이로 펼쳐진 산책로도 매력적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군산 은파호수공원은 봄에 유채꽃이 만개하며, 특히 5km 길이의 바람개비길에서는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어 액티브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이다. 또한, 인근의 달빛수목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며, 봄철에는 수선화, 동백꽃, 철쭉, 왕벚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이루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은 봄에 특히 아름다운 유채꽃이 만개하며, 자전거와 하이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람개비길이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정읍천 벚꽃길은 정읍천 제방을 따라 5㎞ 구간에 걸쳐 1200여 그루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이곳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야간 경관 조명이 벚꽃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봄밤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남원 구서도역은 1932년에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폐역으로, 소설 『혼불』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로, 특히 철도 역사와 관련된 소품들을 보며 과거의 시간에 빠져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김제 휘게팜은 농촌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농작물을 수확하고, 농업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명소로 추천된다.완주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은 자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편백나무 숲을 거닐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특히 편백나무 숲 속에서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어, 마음의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진안 마이정원 미로공원은 화려한 정원과 미로를 통해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정원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미로를 풀어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독특한 구조와 풍경은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무주 설천 뒷작금 벚꽃길은 벚꽃과 함께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장수 봉화산 철쭉 군락지는 장수와 남원의 경계에 위치하며,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능선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꿈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곳은 등산과 자연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명소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봉화산 정상에서 철쭉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실 옥정호 작약꽃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배경으로 작약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특히 분홍빛 작약과 푸른 호수가 어우러져 이루는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은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관을 제공한다.순창 경천로 벚꽃길은 1.4㎞ 구간에 걸쳐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하는 곳으로, 벚꽃 터널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장소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경관은 그야말로 꿈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섬진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다.고창 꽃 정원은 다양한 꽃들이 만개하는 정원으로, 봄철에는 수많은 꽃들이 피어나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꽃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명소로,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부안 수성당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교회로, 조용한 봄날의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곳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함께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추천된다.전북자치도는 이번에 추천한 14곳의 봄 여행지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명소는 봄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소들로, 전북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