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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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산불, 소방관들 사투.."탈진에 쓰러져"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이 1주일을 넘겨 이어지며, 이번 산불은 그 규모와 피해 정도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산불은 빠르게 번졌으며, 이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극한의 상황에서 전력을 다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지쳐가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길을 잡기 위해 싸우고 있다. 여러 차례의 탈진과 사고가 발생하며, 그들의 고군분투가 감동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은 경북 5개 시·군을 휩쓸며, 7일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계속된 불길 속에서 소방관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진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4일에는 상주소방서 소속의 40대 소방관이 진압 작업 중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산불 현장에서는 심각한 탈진 증세를 보이는 소방관들이 속출하고 있다.

 

소방관들의 고충은 SNS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백경이라는 소방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친구가 산불 현장에서 "나 순직할 뻔했다"는 말을 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백경은 "차가 구워진 걸 보고 농담이 아니란 걸 알았다"며, 진화 작업의 위험성과 고단함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또한 다른 소방관은 SNS에 "너무 힘들다"며 24시간 동안 버티는 것도 어려운 상황임을 밝혔다. 그들은 진화 작업 중 잠시라도 쉴 틈을 얻기 위해 바닥에 쓰러지며 몸을 추스르고 있었다.

 

 

 

산불 현장의 소방차들도 피해를 입었다. 사진 속에서 소방차는 그을린 흔적을 남기며, 소방관들이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 소방관은 방화복 상의를 벗고 얼굴을 감싸며 바닥에 누운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다른 소방관은 방화복을 입은 채 소방차 앞에서 쓰러져 있는 모습이 찍혔다. 이들은 극도의 피로에 지쳐 진화 작업을 계속하며 싸우고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부 소방관들은 한 끼의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산불 진화 현장에서는 김밥과 같은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대기 중인 소방관들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특히 한 누리꾼이 올린 사진에는 두 개의 일회용 그릇에 담긴 밥과 미역국, 김치, 콩 반찬이 놓여 있었다. 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소방관들을 비롯한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경북 소방 전 직원이 비상 소집되어 400명 규모로 북부 지역에 지원을 나갔고, 이들은 5일째 산불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 소방관은 "진화 중인 모든 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산불은 21일 시작되어 27일 기준으로 피해 면적이 3만8665ha에 달하며, 사망자 수도 28명에 이르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진화율은 여전히 50~60%대를 기록하며, 불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산불은 그 규모와 피해 면적에서 역대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소방관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길은 계속해서 번지고 있어, 이들이 얼마나 더 힘든 상황을 견뎌야 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불 진화 현장의 소방관들은 계속해서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좀비 학교부터 포켓몬 월드까지... 한국 테마파크들의 '미친 변신' 현장 공개

단위 방문객부터 스릴을 추구하는 젊은 층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오는 11일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레고 닌자고 IP를 적용한 어트랙션 '스핀짓주'를 공식 오픈한다. 약 2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에 2644㎡(약 800평) 부지를 확장해 조성한 이 어트랙션은 총 길이 346m의 트랙에서 최대 시속 57㎞로 운행하며, 좌석이 최대 360도 회전하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 인기 시리즈인 닌자고 IP를 활용한 몰입형 어트랙션으로, 선과 악의 대결을 종결시킬 그린닌자(로이드)를 지키기 위해 마스터 우가 불, 번개, 얼음, 흙의 속성을 가진 원소 마스터들을 훈련시킨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다.롯데월드는 넥슨과 손잡고 내년 상반기 '메이플스토리' 테마존을 오픈할 예정이다. 매직아일랜드에 조성될 이 테마존은 게임 세계관에 기반한 신규 어트랙션 3종을 비롯해 캐릭터 공연, 식음료, 굿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2003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연령대가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메이플스토리의 특성을 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형' 어트랙션으로 구성될 전망이다.또한 롯데월드는 '역대급' 협업으로 평가받는 포켓몬 월드를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곳곳을 포켓몬 IP를 적용한 거대한 '포켓몬 월드'로 꾸미고, 계절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4월에 신규 호러 체험 시설 '귀문(鬼門): 악령의 동굴'을 선보인다. 스릴형 어트랙션이 모인 광산 마을 테마존 '언더랜드'에 조성된 이 시설은 동화 속 왕국의 오우거 광산 마을을 배경으로, 폐광산에 잠들었던 어둠의 존재가 깨어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방문객들은 폐광산 사무실부터 시작해 비밀 갱도, 폐쇄된 화장실과 휴게실, 숨겨진 어둠의 공간 등을 거치며 총 3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체험을 즐길 수 있다.에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초대형 팝업 콘텐츠 '블러드시티'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약 1만㎡ 규모의 야외 공간에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의 인기 콘텐츠를 테마로 한 체험존을 조성해 MZ세대 관람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지금 우리 학교는' 테마존에서는 좀비에게 점령당한 효산고등학교와 시내의 폐허 공간 등을 사실감 있게 구현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처럼 국내 테마파크들은 다양한 IP를 활용한 어트랙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인기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IP를 테마파크 어트랙션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스토리텔링과 몰입감을 강화한 복합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되어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IP 기반 어트랙션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