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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채굴업체 출범..비트코인 투자 직접 나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은 1456억 달러에 달했으나, 3월 31일 오전 9시 기준으로는 634억 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연초와 비교해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결과로, 시장의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으며, 1월 20일에는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가상자산 지지 발언이 영향을 미쳤고, 이후 두 달 만에 3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취임 이후 두 달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은 2월 말에는 한때 7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비트코인의 하락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과 무역전쟁을 벌이며 두 자릿수의 관세를 부과한 것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고, 이는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며 금값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고 있으며, 달러와 같은 주요 통화의 변동을 보완하는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시장에서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리얼비전의 제이미 쿠츠 가상자산 마켓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달러인덱스와 과거 차트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6월까지 10만2000달러에서 12만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2018년 이후 최악의 1분기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거시경제 불안이 심화되고,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예정된 4월 2일을 기점으로, 가상자산 시장에는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K33 리서치에 의하면,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전후로 급격한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관세 정책이 완화되면 시장은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지만, 강경한 기조가 유지되면 급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또한, 4월 1일부터 4일까지 발표될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ADP 민간 고용보고서, 3일에는 ISM 서비스업 PMI, 4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금리 방향성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흐름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트럼프 일가는 가상자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투자하며, 이를 통해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Hut 8과 합병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비트코인 준비금을 구축할 계획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비트코인 채굴을 통한 경제적 기회를 강조하며, 비트코인 채굴이 더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기업 공개(IPO)를 목표로 하며, 가족 부동산 기업인 '트럼프 그룹'과는 별개의 사업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일가가 진행하는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과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트럼프 일가의 사업 확장은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하며,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NS에서 핫한 그곳! 아름다운 농촌 인생샷 성지들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델로 평가된다.아름다운 풍경으로 '인생샷 명소'가 된 경관농업 현장들은 이제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봄이면 어김없이 전남 완도 청산도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구들장논'에 26.5㏊(약 8만평) 규모로 조성된 유채꽃밭은 5월까지 만개해 매년 1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강원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밭(6㏊, 약 1만8000평)은 본래 기름 채취용으로 유채를 재배했지만, 길가에 핀 꽃을 보고 관광객이 모여들자 2002년부터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재방문 의사를 밝혀 그 인기를 증명했다.한반도 '호랑이 꼬리'의 끝자락,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주변 지역 역시 경관농업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약 15만평(50㏊) 규모의 드넓은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말마다 15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 명성이 자자하다. 본래 해풍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던 땅이었지만, 포항시가 농민들을 설득한 끝에 2018년부터 유채를 심기 시작한 결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관농업은 농업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다'며, 현재 50㏊ 규모의 단지를 100㏊(약 30만평)까지 확장할 계획임을 강조했다.강원 평창 봉평면은 이효석 작가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지로, 매년 9월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경관농업 명소다. 80여 농가가 47㏊(약 14만평)의 메밀꽃밭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축제에 15만명이 다녀갔다. 꽃구경은 물론 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더해져 품격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전북 고창에서 5월 11일까지 계속되는 '고창청보리밭축제' 역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다. 약 30만평(100㏊) 규모의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초록 물결처럼 일렁이며 방문객들에게 '인생샷'을 남길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축제는 생태관광 분야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지자체의 노력에 정부도 '경관농업직불제'로 힘을 보태고 있다. 경관작물 재배 농가에 소득 감소분을 고려해 1㏊당 경관작물 170만원, 준경관작물 10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유채, 메밀,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과 청보리, 쌀보리 등 준경관작물이 해당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농업법인이 마을 단위 위원회를 구성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 축제·농촌관광 연계 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관농업직불제가 가치를 높이고 농민 실제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관광객 증가 선 사례와 갈수록 농사짓기 어려운 고령농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지자체들도 경관농업으로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관농업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