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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진정한 슈퍼맨' 다큐멘터리 개봉


할리우드의 원조 영웅 '슈퍼맨'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리브(1952∼2004)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에서 소규모로 개봉된다. 워너브러더스 픽처스가 '슈퍼/맨: 더 크리스토퍼 리브 스토리'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리브가 '슈퍼맨'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과정과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인 승마 사고, 사지 마비, 그리고 이후 사회운동가로서의 여정을 담고 있다. 리브는 1978년 '슈퍼맨'을 시작으로 1980년대까지 할리우드에서 큰 인기를 누리다가, 1995년 승마 중 사고로 전신이 마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004년 10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척수 부상 환자들을 위한 의료 보호 확대와 치료법 연구 지원을 위해 힘썼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리브의 생전 인터뷰와 그의 가족, 동료 배우들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리브의 아내 데이나가 그에게 했던 감동적인 말이 회상으로 등장했다. 리브는 사고 후 "내 인생과 가족의 인생을 망쳤다"며 낙담했지만, 아내의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에요. 그리고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의 영화비평가는 이 다큐멘터리를 "감동적이고 아픈, 설득력 있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영화는 9월 21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며, 리브의 생일을 기념해 9월 25일에도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