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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방에 美 증시 와르르… 나스닥 6% 폭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전쟁 여파로 요동쳤다. 미국 증시는 5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와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3.98%, 4.84%, 5.97%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6.59%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루 만에 3조1000억 달러(약 450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5일과 9일에 걸쳐 미국 제품을 차별하는 185개국을 대상으로 10~5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증시 폭락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발표 이후 해외에서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나이키 주가는 14.44% 급락했고, 할인상품 유통체인 파이브빌로는 27.81% 하락했다. 갭(Gap) 등 의류 브랜드도 20.29%나 추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도 각각 9.25%, 7.81%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아이폰 가격이 30~4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의 충격은 해외 증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3일 범유럽 대형주 지수인 STOXX50 지수는 3.57% 하락했고, 독일 DAX4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각각 3.08%, 3.31%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스위스 SMI 지수도 각각 1.55%, 2.34%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2.77% 하락해 3만5000선이 무너졌고, 베트남 VN지수는 6.68% 급락하며 2001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홍콩 항셍지수는 1.52% 각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한 불안은 외환시장과 원자재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1.6% 하락했다. 네덜란드 ING 그룹의 프란치스코 페솔 통화 전략가는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100일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같다"고 분석했다. 원유 시장도 영향을 받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배럴당 66.95달러로 6.64%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전망이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3일 발표에서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의 석유를 추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일 미국 시장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108.3달러로 전장 대비 0.5%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30.2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수술이 끝났다. 환자는 살았고 회복 중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미국 경제가 더욱 강하고 회복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경우 경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160억 경제효과 폭발... 인천시가 밤에만 펼치는 특별한 '야간 축제'

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다양한 행사들을 하나로 통합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콘텐츠 간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밤마다 인천 FESTA' 기간 동안 인천 전역은 야시장, 야간마켓, 공연, 드론쇼, 맥주축제, 무소음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찬다. 밤의 인천을 경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개항광장에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 90년대 인기 그룹 녹색지대, 가수 신성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 K-뷰티 체험, 업사이클링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같은 기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월미·개항장 야간마켓'이 월미도, 차이나타운, 신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참여 상점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03곳으로 확대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인천e지 앱을 통해 할인 쿠폰을 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로는 6월 28일 개항광장에서 열리는 '인천 맥강파티'가 있다. 이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천의 지역 맥주와 유명한 닭강정 등 지역 특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며 인천의 맛과 문화를 경험했다. 올해도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인천의 맛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같은 날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는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인천'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무소음 DJ파티, LED 캔들라이트 포토존, 전국 홍보부스 등이 운영되어 색다른 밤의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인천시는 이번 '밤마다 인천 FESTA'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12만 명을 유치하고, 약 16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야간관광은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인천관광의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안전과 교통환경 개선까지 고려한 경쟁력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밤마다 인천 FESTA'는 인천의 밤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도시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