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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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간의 홍매화 전쟁, "전국 사진 고수들 모두 모여"

지리산 화엄사에서 2025년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21일간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를 주제로 제5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1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사찰로, 신라와 백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덕문스님은 “화엄사의 지리적 위치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며 “신라는 화랑도를 통해 화엄사상의 원융무애(圓融無碍) 정신을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이루었지만, 신라인과 백제인 간의 정신적 통합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는 신라와 백제의 민심을 화합하는 역할을 하며 전쟁으로 승리한 신라인과 멸망한 백제인을 하나로 묶는 치유의 공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 홍매화는 300년간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에도 매년 어김없이 피어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덕문스님은 “2021년부터 개최된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사찰이 국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대의 사회적 트라우마, 코로나19로 인한 트라우마, 그리고 현대사회의 갈등과 혼란 속에서, 홍매화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간 사진 콘테스트에는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했으며, 2024년에는 36일 동안 25만 5000명이 화엄사를 찾았다. 주최 측은 2025년에는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방문객들이 국가유산인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을 소중히 보호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길 당부했다. 

 

사진 콘테스트는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개인당 두 장의 사진을 제출할 수 있다. 출품작은 2025년 촬영한 홍매화·들매화 사진이어야 하며, 프로 전문가 부문과 휴대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뉜다. 심사 기준은 작품성(30점), 활용성(30점), 적합성(20점), 독창성(2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며, 동점일 경우 작품성과 활용성 점수가 높은 작품이 우선 선정된다. 만약 모든 점수가 동일하면 내부 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른다. 수상작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되며, 개인적인 사용 시 화엄사 및 구례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드론 촬영은 관람객의 안전과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종무실(홍보과장 나종주)에서 1주일 전 사전 신청 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촬영 시 허가증을 목에 패용해야 한다. 주최 측은 무허가 드론 촬영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리산 해발 450m에 위치한 홍매화의 개화 시기와 기후 변화에 따라 콘테스트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2025년 4월 21일 오전 9시 화엄사 홈페이지 및 BBS 불교방송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에서 발표되며, 시상식은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오전 10시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다. 

 

한편, 홍매화 개화식은 3월 22일 오후 1시 30분 화엄사 각황전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이와 함께 시인 현중순 작 ‘홍매화’ 시 동판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는 바로 여기! 샌프란시스코, 미식가 사로잡다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과 독창적인 음식 문화까지 갖추며 여행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12일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체 '트레블 앤 레저(Travel & Leisure)' 가 선정한 '2024년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 에 샌프란시스코가 당당히 선정됐다고 밝혔다. 트레블 앤 레저는 매년 전 세계 여행 전문가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하며, 특히 미식 부문은 까다로운 평가 기준으로 유명하다.샌프란시스코가 이처럼 미식 도시로 인정받은 배경에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활약,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 문화, 그리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레스토랑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자랑한다. 현재 30개가 넘는 레스토랑 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요리부터 일식, 이탈리안까지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샌프란시스코는 현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하는 '팜투테이블(Farm-to-Table)' 문화를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음식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수많은 레스토랑들은 인근 농장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제철 식재료를 공급받아 요리에 사용한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여행객들은 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또한 캘리포니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와인 또한 샌프란시스코 미식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나파밸리, 소노마 카운티 등 세계적인 와인 산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샌프란시스코 미식의 매력을 더한다. 수많은 레스토랑들이 음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와인 페어링을 제공하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샌프란시스코 관광청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오랜 시간 동안 혁신적인 음식 문화를 이끌어 온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