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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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물로도 전파"... 수개월간 살아남는 '좀비 바이러스' 실체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3.6배 급증했으며, 특히 전체 환자의 60%가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노로바이러스가 기존 방역 수칙으로는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익숙해진 알코올 소독제로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으며, 예방 백신도 존재하지 않아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이는 노로바이러스의 단백질 껍질인 캡시드가 알코올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1~3일간 지속되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장 2주까지 전파가 가능하다. 특히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한번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잦은 변이로 인해 재감염이 언제든 가능한 것이다.

 


전파 경로도 다양하다. 오염된 표면 접촉,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은 물론, 덜 익히거나 날것으로 먹는 조개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바이러스가 오염된 표면에서 수개월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다. 비누와 따뜻한 물로 최소 20초 이상 꼼꼼한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며, 특히 식사 전후와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로 오염된 표면은 일회용 장갑과 종이 타월로 닦은 뒤 반드시 표백제로 5분 이상 소독해야 한다.

 

감염자의 의류나 침구류는 고온의 물과 세제를 충분히 사용해 세탁해야 하며, 구토물을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도 있어 의료진이나 보호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여기가 진짜 유럽인 줄'... 서울 도심에 나타난 산타마을의 충격 실체

1월 5일까지 2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다인 164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의 아이디어로 2022년에 첫 선을 보인 이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번이 3회차다. 50개의 부스에서 141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가해 7억200만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6만3000명이 참여하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광화문광장에 찾아온 산타마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마켓의 하이라이트는 15m 높이의 웅장한 대형 트리였다. 루돌프와 썰매, 산타의 드레싱룸, 카카오모빌리티, 무파사: 라이온 킹, 조 말론 런던, 이스타항공이 마련한 포토존은 방문객들의 필수 촬영 명소가 됐다.특히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산타클로스와 만남' 이벤트에는 1300명이 참여해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산타 소원분수'에서 동전을 던지며 새해 소원을 빌거나, 새해 카드 만들기, 네컷사진 촬영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운영의 묘미는 3개 시즌으로 나눠 8일마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오르골, 스노우볼, 향초 등 크리스마스와 새해 콘셉트의 수공예품을 대폭 확대했고, '특별 작가 기획전'도 마련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뱅쇼, 눈사람 쿠키, 미니 산타 케이크부터 한국 전통 과자, 독일식 소시지, 헝가리식 굴라쉬까지 다양한 먹거리는 내·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참여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92.1%가 행사에 만족했고, 92.8%는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92.2%는 내년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 참여 상인은 "브랜드 홍보와 매출 증대는 물론,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현업에 대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마켓이 단순한 포토스폿을 넘어 체험과 관광 소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