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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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고 잠들면 '슈퍼 두뇌' 된다?

 평일 오전, 수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가 있다. 바로 쏟아지는 졸음이다. 전날 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도 오전 회의나 수업 시간에 자꾸만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커피를 마시고, 찬바람을 쐬고, 심지어 제자리걸음까지 해봐도 꾸벅꾸벅 조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제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볼 때가 됐다. 바로 '커피 냅(coffee nap)'이다.

 

커피 냅이란 커피를 마신 직후 약 20분간 짧은 낮잠을 자는 방법으로, 최근 수면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피로 해소법이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체내에 흡수된 후 약 20분이 지나야 본격적인 각성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 시간차를 활용하는 것이 커피 냅의 핵심 원리다.

 

커피를 마시고 바로 20분간 낮잠을 자면,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다. 우선 짧은 낮잠을 통해 뇌가 휴식을 취하면서 피로 물질인 아데노신이 일부 제거된다. 아데노신은 우리 몸에 쌓일수록 졸음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낮잠을 통해 이 물질의 농도가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각성 상태로 전환된다. 여기에 20분 후 카페인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이중의 각성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 수면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는 커피 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커피만 마시게 하고, 다른 그룹은 낮잠만 자게 했으며, 마지막 그룹은 커피 냅을 실행하게 했다. 그 후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집중력과 반응 속도를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커피 냅을 실행한 그룹이 다른 두 그룹보다 운전 중 실수 빈도가 현저히 낮았으며, 반응 속도도 더 빨랐다. 이는 커피 냅이 단순히 커피를 마시거나 낮잠을 자는 것보다 인지 기능과 집중력 향상에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직장인 김모씨(32)는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만 되면 극심한 졸음에 시달렸는데, 커피 냅을 시작한 후로는 오후 업무 효율이 확실히 올랐다"며 "20분만 투자해도 남은 반나절을 훨씬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씨(23)도 "시험 기간에 밤을 새우고 나면 오전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커피 냅 덕분에 수업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커피 냅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위장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성질이 있어,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고 바로 눕게 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거나 새롭게 유발할 수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박모 교수는 "위장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커피 냅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커피 냅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수면의학센터 김모 교수는 "커피 냅은 일시적인 피로 해소에는 효과적이지만, 근본적인 수면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커피 냅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밤에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져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커피 냅은 한 주에 한두 번, 극도로 피곤함을 느낄 때만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커피 냅이 효과적인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피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 전문가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가장 핵심적인 습관으로 꼽는다. 기상 직후 햇볕을 쬐면 체내 생체시계가 리셋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정상화된다. 흥미로운 점은 취침 시간보다 기상 시간의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밤 10시에 자든, 자정에 자든 매일 아침 같은 시각에 일어나는 것이 건강한 수면 리듬을 형성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 시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취침 직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뇌가 각성 상태가 되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수면 전문가들은 취침 최소 3시간 전에 운동을 마치고, 이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등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활동을 권장한다.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며 적절한 온도(약 18~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이들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냅은 일시적인 피로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건강한 수면 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다. 진정한 피로 해소와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시간, 적절한 운동,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커피 냅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상황에서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일상에서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바람 타고 떠나는 남도 여행..'단돈 1만2900원에 즐긴다'

바퀴는 지난해 1025차례 운행되며 2만8338명이 이용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문화, 자연, 생태, 미식 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버스는 특히 계절별 테마 코스를 운영하여 여행객들에게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명소와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인다.이번 봄 시즌에는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역사적 배경을 즐길 수 있는 21개의 봄 코스가 마련되었다. 관광객들은 봄꽃 명소, 고택, 역사 유적지, 자연경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코스를 통해 전라남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남도한바퀴의 코스는 1만29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되며, 여행객들은 적은 비용으로 전라남도의 여러 명소를 한 번에 관광할 수 있다.이번 봄 코스는 다양한 테마를 반영해 전남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꽃향기 머무는 신안·무안여행'이 있다. 이 코스는 첫 홍매화축제가 열리는 홍매화정원과 무안의 식영정을 둘러보며 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코스인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순천·고흥여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낙안읍성, 그리고 팔영산편백숲을 지나며 전라남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제공한다. '봄빛 속 옛이야기 해남·영암·나주여행' 코스는 해남 대흥사, 영암왕인박사 유적지, 나주 국립박물관 등 역사적 장소들을 탐방하면서 전라남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벚꽃 흩날리는 섬진강 구례여행' 코스는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즐기며, 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남도한바퀴는 각 코스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여 관광객들에게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설사의 상세하고 유익한 설명은 관광객들이 각 명소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남도한바퀴는 전라남도의 유명한 관광지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하여 여행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광주 유스퀘어와 KTX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는 남도한바퀴는 전라남도의 주요 관광지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실속 있는 여행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의 다양한 관광지, 자연경관, 문화유산 등을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다. 특히, 각 코스는 전라남도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로, 봄꽃이 만개하는 시점에 맞춰 여행을 떠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전남관광재단 김영신 대표이사는 “남도한바퀴는 전남의 아름다운 봄을 가장 편리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전남의 매력을 경험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도한바퀴는 봄 외에도 여름, 가을, 겨울 시즌에도 각각 특색 있는 테마로 운영되므로 사계절 내내 전라남도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남